KB국민은행, 식료·생필품 담긴 ‘희망상자’ 배달
입력 2013-05-28 18:12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대강당에는 라면 박스 하나 크기의 상자가 수북하게 쌓였다. 상자 안에는 쌀과 반찬류를 포함해 9가지의 식료품, 휴지·수건 등 생활필수품 6가지가 담겼다. 여기에다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적은 희망엽서가 함께 들어갔다.
이 상자는 ‘희망상자’로 불린다. KB국민은행은 전국 각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매월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담은 이 희망상자를 직접 전달한다.
올해는 지난달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총 7번에 걸쳐 국민은행 임직원 및 가족 7280명이 희망상자 제작에 참여한다. 국민은행은 올해 1만6160가구의 장애인·노인·아동·다문화가정에 희망상자를 배달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박근혜정부에서 내세운 ‘국민행복시대’를 실천하는 길은 겉치레가 아닌 진심이 담긴 사회공헌이라고 믿는다. 이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에는 ‘국민은행 사회봉사단’이 자리 잡고 있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결성한 사회봉사단은 4개 본부 및 1200여개 단위 봉사팀으로 구성돼 있다. 2만2000여명에 이르는 임직원이 1개 이상의 봉사팀에 소속된 셈이다. 국민은행은 임직원 모두가 올해 ‘1인당 봉사활동 15시간, 봉사활동 횟수 4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사내 인증관리 시스템으로 직원별 활동내역, 활동시간 등을 전산 관리하고 있다.
1200여개 단위 봉사팀은 ‘1기관 1시설 결연’을 맺고 꾸준하게 사랑을 나누고 있다. 매년 5월을 ‘KB금융 사회공헌의 달’, 12월을 ‘KB금융 따뜻한 나눔의 달’로 정해 전국 곳곳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인이 희망하면 지정한 금액을 급여에서 공제해 ‘KB국민은행 사회봉사단 후원금’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사회봉사단은 전통적인 봉사활동 외에 재능봉사, 신나고 즐거운 봉사활동, 가족 봉사활동 등으로 계속 범위를 넓히고 있다. 청소년 금융·경제교육을 맡는 ‘KB희망키움 경제교육봉사단’, 재해가 발생했을 때 해당지역 봉사단과 협력해 신속하게 출동하는 ‘신속드림 봉사단’ 등이 대표적이다.
또 국민은행은 지난달 8일 대한적십자사 희망나눔봉사센터 서울동작·관악 지역본부를 찾아 직원들이 모은 후원금으로 결식아동 120가구에 ‘KB 사랑의 밑반찬’ 후원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국민은행 사회봉사단장 김옥찬 부행장과 박병권 노조위원장,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제타룡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랑의 밑반찬’은 2008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아동·청소년 후원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