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1급 광릉요강꽃, 화천에 19개체 자생
입력 2013-05-28 17:12
[쿠키 사회] 멸종위기야생식물 1급인 광릉요강꽃이 강원도 화천군에 19개체가 자생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23일 화천군 광릉요강꽃 자생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총 19개체가 확인됐으며 이중 13개체가 개화했다고 28일 밝혔다.
환경청에 따르면 화천 광릉요강꽃 자생지에서는 2007년 31개체가 처음 발견됐다. 하지만 불법채취와 서식지 훼손 등으로 인해 2008년 22개체, 2009년 12개체로 줄었다. 이에 따라 환경청은 2009년 철제 울타리와 가시철망을 설치, 광릉요강꽃 자생지를 보호하고 있다.
환경청은 광릉요강꽃의 번식을 위해 올해부터 한국자생식물원과 함께 광릉요강꽃 증식에 관한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난초과 낙엽성 다년생 식물인 광릉요강꽃은 지금까지 번식방법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꽃은 아래쪽 꽃잎이 ‘요강’ 모양 같다고 해서 ‘광릉요강꽃’으로 불린다. 강원도 화천, 충북 영동, 전북 덕유산 등지에서 800여 개체만 자생하고 있으며 2005년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야생식물 1급으로 지정, 관리 받고 있다.
원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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