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불우 청소년에 꿈을… 인재양성 초점

입력 2013-05-28 18:09


‘인재의 성장과 자립.’ 두산의 사회공헌 철학이다. 두산은 이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연강재단이 있다. 연강재단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연강 박두병 초대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78년 설립됐다. 연강재단은 출범 이후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해외연수, 도서 보내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해왔다. 또 2010년 10월에는 박두병 초대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만 40세 이하 예술인 중 공연과 미술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연강 예술상을 제정했다.

두산은 인재양성을 위해 ‘시간여행자’와 ‘드림스쿨’ 두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시작된 시간여행자는 서울지역 중2∼고1 학생 중 가정환경 등으로 인해 정서를 가꿔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사진을 매개로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긍정적 세계관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들의 사진 120점은 지난 1월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시간여행자-사진작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전시됐다. 1기 참가생 58명은 6개월 동안 20회에 걸쳐 사진작가 김중만, 배병우씨 등 전문가들의 지도 아래 사진을 직접 찍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자신만의 관점을 모색했다. 올해에는 지난 4월 시간여행자 2기 100명이 발대식을 갖고 6개월의 일정을 시작했다.

㈜두산 최광주 사장은 발대식에서 “참가 학생들이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긍정적 가치관을 형성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드림스쿨은 지난해 1월부터 두산인프라코어와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이 함께 기획한 중장기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어려운 환경 탓에 진로를 탐색하는데 곤란을 겪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전문 멘토와 만남을 주선하고 직업 체험, 여름방학 캠프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드림스쿨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장이 위치한 서울·인천·군산·창원 4개 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임직원들이 직접 멘토로 나서 청소년들의 꿈 찾기 프로젝트에 동반자가 되어 준다. 월 1회 멘토와 멘티가 만나는 시간 외에 각계 각층의 저명인사들이 꿈 전도사로 참여한다. ‘아마존의 눈물’을 만든 김진만 PD,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 등이 꿈 찾기의 중요성과 자신의 꿈을 찾는 방법을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