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기부·봉사 넘어 사회 문제 함께 해결
입력 2013-05-28 18:10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세살마을’은 태어나서 세 살까지 양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고 엄마 혼자가 아닌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는 물론 사회 구성원이 함께 아이를 돌보자는 취지로 가천대학교가 2009년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세살마을’은 영유아(0∼3세)를 행복하고 창의적인 인재로 키우기 위해 탄생축하 사업, 과학적 육아프로그램 제공 등 생명공동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생명은 2011년부터 세살마을, 여성가족부, 서울시와 손잡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육아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사회공헌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82년 사회복지 법인인 삼성생명 공익재단을 설립하면서 출발한 사회공헌 활동은 95년 삼성생명 사회봉사단 창단을 계기로 화려하게 성장했다. 현재 임직원 6000명과 컨설턴트 4만여명이 총 180여팀을 구성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생명은 상시 봉사활동 외에도 매년 헌혈 캠페인, 농어촌자매결연활동, 창립기념대축제, 자원봉사대축제 및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 등 각종 행사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삼성생명의 사회공헌은 기부나 봉사활동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세살마을’ 지원, ‘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클럽’이다. 북 연주로 청소년 정서를 순화한다는 목적을 내건 드럼클럽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흥겨운 타악(打樂)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 순화를 할 수 있도록 중학교에 모듬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드럼클럽의 재원은 임직원이 매월 일정금액 내는 기부금인 ‘임직원 하트펀드’로 마련된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까지 100개 학교에서 드럼클럽 창단을 지원했다. 각 클럽에는 모듬북과 난타 동영상을 제공하고, 진로탐색을 돕기 위한 캠프와 멘토데이 등을 열어주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동 국립예악당에서 전국 중학교 드럼클럽을 대상으로 한 ‘제1회 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 페스티벌’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상, 금상 등 일반수상 외에도 드럼클럽 활동을 하며 긍정적 변화와 성취를 보여 준 3명에게 우수학생상이 수여됐다.
수상 학생들은 학교폭력 가해나 피해 경험이 있어 학교 부적응을 경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고 공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변해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