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29일] 자신의 재능을 귀중히 여기자

입력 2013-05-28 17:26


찬송 : ‘예수 더 알기 원하네’ 453장(통 50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5장 14∼30절


말씀 : 우리의 삶 전체에 혁명이라 할 만큼 큰 변화를 가져온 문명의 이기들은 그동안 쌓아온 인류기술의 총아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개발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이들은 남다른 자기만의 재능을 살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각 사람에게 주어진 재능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발할 것인지를 예수님께서 비유로 하신 말씀입니다. 그중에 ‘한 달란트 맡겨진 이’의 처신을 통해 자신이 지닌 재능으로 승리의 삶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 사랑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자신이 받은 달란트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재능에 따라 달란트를 맡겨 주셨습니다. 능력에 따라서 공정하게 나눠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게 주어진 달란트가 얼마나 되는지, 그 양과 정도를 문제 삼는 것은 불필요한 일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달란트를 과소평가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가정, 일, 그리고 직장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은 말씀에 등장하는 ‘한 달란트 받은 사람’처럼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자신의 것을 소중히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실패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려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 합니다.

둘째,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주어진 것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비록 적어도 받아들이는 자세는 훗날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밑바탕이 됩니다. 내게 주어진 것에 얼마나 만족하고 있습니까. 가정과 자녀, 그리고 자신이 갖고 있는 남다른 재능에 대해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성숙한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셋째, 결국 ‘한 달란트 받은 자’는 주신 달란트를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활용하지 못한 게 아니라 스스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은 모험심도 용기도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활용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은 아까운 시간, 인생을 탕진하고 말았습니다. 한 달란트를 있는 그대로 간직한 것 같았지만 사실은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살지 못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기회란 자신의 달란트를 활용하는 사람에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시도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회조차 다가오지 않습니다.

넷째, 한 달란트를 주신 주인의 진정성을 알지 못했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그 달란트를 맡겨주신 주인을 잘못 알았습니다. 자신이 생각한 달란트의 소유 개념으로 자신에게 맡겨준 주인을 오해한 것입니다. 세상에 태어난 게 내 마음대로 된 것이 아닌 것처럼 세상의 일을 마감할 때도 자신의 의도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모두가 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다가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모든 존재 소유를 자신에게 두지 말고 하나님 아버지의 것으로 돌려 드려야 할 것입니다.

기도 : 나 자신과 자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속에서 남다른 달란트를 찾게 해 주시옵소서. 어떤 일을 맡겨주신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의도를 바르게 깨달아 삶을 의미 있고 보람되게 살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원종휘 목사(인천 만석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