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시재생사업 성과 전국이 주목

입력 2013-05-27 19:24

전북 전주시의 도시재생사업이 잇따라 열매를 맺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기관 및 지자체들의 현장탐방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시는 박민우 국토부 도시정책국장과 김성완 LH 도시재생사업단장 등 관계자들이 최근 전주를 방문, 사업 현장 곳곳을 둘러봤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경남 김해시 관계자들이 지난 4월 초 전주를 방문, 다른 도시와 차별화한 사업장을 찾았다.

이들은 국가 도시재생 R&D(연구개발)로 시행 중인 전주 테스트베드(시범지구)와 영화의 거리 등을 찾았다. 또 중앙시장 만원의 행복거리와 노송동 천사마을, 노송천 생태하천 복원구간 등을 살펴봤다.

박민우 국장은 “전주시는 전국 도시재생의 성공모델인 한옥마을 등의 성과를 이뤄낸 도시”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도시재생의 중추 모델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시의 도시재생사업은 2007년 시작됐다. 신시가지 개발 등 도시 확장으로 구도심의 인구감소와 상권 쇠퇴 등에 따른 공동화(空洞化)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시는 이 사업에 주민들을 적극 참여토록 해 도시개발의 새로운 풍토 조성은 물론 많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후 상당수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250억원 이상의 국비 지원을 이끌어 내는 등 시는 도시재생 선도 도시로 떠올랐다. 지난달 국토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는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추진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시는 앞으로 100억원을 들여 노송동에 ‘도시재생 거점센터’를 짓는 한편, 재개발 정비 예정구역에서 해제된 10여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