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현장 인근서 또 칼부림
입력 2013-05-27 18:56
영국 런던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 만인 26일(현지시간) 사건 현장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곳에서 또다시 20대 남성이 괴한의 흉기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지중해의 한 섬으로 1주일간 휴가를 떠나 비난 여론도 고조되고 있다.
런던 동남부 울위치 테러사고 현장에서 300m 떨어진 웰링턴가에서 이날 오후 4시쯤 20대 남성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피해자의 신원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며 곧바로 구급차가 출동해 병원으로 옮겨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런던 경찰은 5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공범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런던 경찰은 이날 오후 22세 남성을 테러공모 혐의로 체포했다. 이로써 런던 테러와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마이클 아데볼라요 등 2명의 주범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늘었다.
한편 캐머런 영국 총리가 공휴일을 맞아 25일 가족과 함께 스페인의 휴양지 이비사 섬으로 1주일간 휴가를 떠났다고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야당은 현실에서 동떨어진 행위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