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코오롱글로벌 등 대기업 8곳, 동반성장 낙제점

입력 2013-05-27 18:31 수정 2013-05-28 00:14

현대홈쇼핑, CJ오쇼핑 등 대기업 8곳이 협력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7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제23차 회의를 열고 73개 대기업의 ‘201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와 중기 적합업종 지정 권고 사항을 발표했다.



최하위 ‘개선’ 등급에 선정된 8개 대기업 중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CJ오쇼핑, 홈플러스 등 유통 업종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들 업체는 협력사에 대한 자금지원과 납품단가 조정 실적, 협력사와의 관계에서 뇌물수수·청탁 등 기업윤리와 동반성장에 반하는 행위 등의 평가 항목에서 나쁜 점수를 받았다.



반면 최고 등급인 ‘우수’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SK텔레콤, SK종합화학, SK C&C,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 9곳이 받았다. 삼성과 SK 모두 3개의 계열사가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두산중공업·LG전자·롯데마트 등 29곳은 2등급인 ‘양호’, 대우조선해양·대림산업·제일모직·CJ제일제당 등 27곳은 3등급인 ‘보통’을 받았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73곳과 맺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의 이행실적 평가와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 평가결과 점수를 합산해 4등급으로 나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