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나세웅·목사 부총회장에 이종복 목사… 예성 제92회 총회
입력 2013-05-27 17:56 수정 2013-05-27 21:54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제92회 총회가 27일 오후 4시 경기도 안양 성결대학교 예성80주년기념관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총회에는 대의원과 예성 총회 관계자, 교단 소속 목회자·성도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후보들이 지난달 중순 단일화에 합의한 예성 총회는 이날 선거 없이 총회장을 비롯한 각 임원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92회기 예성 총회는 총회장 나세웅 목사(신림동중앙교회), 목사부총회장 이종복 목사(창신교회), 장로부총회장 이철구 장로(강서교회), 서기 문정민 목사(동산교회), 회계 이창수 장로(시흥중앙교회) 등 신임 임원단이 이끌어간다.
개회 예배에는 박현모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과 한기동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 총회감독 등이 축사해 한국의 3대 성결교단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김두성 직전 총회장은 ‘주의 뜻을 이루는 성결공동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전 총회장은 설교에서 “안디옥교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충분한 토의와 원만한 합의, 결정사항에 대한 분명한 뒤처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던 예루살렘교회는 오늘날 한국교회에 좋은 본보기가 된다”며 “인간은 누구든 전능자가 아니므로 여러 사람과 머리를 맞대고 중지를 모아 의견을 조율하면서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예배에 이어 예성과 성결교회의 신앙을 공유하고 있는 기성과 나성의 지도자가 각각 축사했다. 박현모 기성 총회장은 “하나님께서는 우리 성결교단을 세우셔서 거룩과 성결로 세상을 정화시키고 교회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것을 요청하고 계신다”며 “성결교단이 힘을 모아 한국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교회 발전과 부흥을 선도하는 아름다운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한기동 나성 총회감독은 “선배들의 순교의 정신을 다시금 이어받아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의 희망의 빛이 되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황수원 예장 대신 총회장과 박위근 한교연 대표회장도 총회장을 찾아 축사를 했다. 예배는 90회 총회장인 석광근 목사가 집례한 성찬식과 함께 마무리됐다. 예배에 이은 ‘두배 부흥 전도대회’ 시상식에서는 복된교회가 대상을, 장영희 사모가 개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예성 총회는 첫날부터 본격적인 회무처리에 돌입했다. 대의원들은 이날 늦은 시각까지 헌장개정안 벽두처리에 이어 신임 임원단을 선출했고, 91회기 경과보고를 비롯해 각 위원회 및 산하기관의 보고를 받았다.
안양=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