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학 치료, 광감각제가 핵심… 빛을 쏘아 화학적 반응 유도
입력 2013-05-27 17:06
Q : 광역학 치료가 기존의 광선요법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요?
광역학 치료는 체내에서 산소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과민물질이 빛에 의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활성화 산소를 생성하면, 이 활성화 산소가 특정 병변 부위나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함으로써 병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레이저 시술이나 광선요법과 차이가 있습니다. 광선요법이 빛을 쏘아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인 반면, 광역학 치료는 광과민물질을 주입한 후에 조직에서 빛의 작용으로 효과를 보는 방법입니다. 광과민물질이 체내에 주입되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광역학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광역학 치료에 사용하는 레이저 시스템은 포르피린 계통의 광감각제가 종양세포에서 효과적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특수 파장(630nm)만 내보내게 돼 있습니다.
Q : 광역학 치료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광역학 치료의 세 가지 기본 요소는 산소, 광감작제, 가시광선입니다. 치료의 효과는 선택적으로 종양 세포내에 응집되는 광감작제의 특성, 가시광선의 조직 내 투과력, 광감작제의 조사된 가시광선의 흡수력에 따라 결정됩니다. 광감각제는 주변의 정상조직에 비해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로 구성된 악성 조직에 더 높은 농도로 존재합니다. 가시광선에 의해 활성화된 광감각제는 조직 내 산소와 상호작용해 매우 짧은 반감기와 작용 반경을 가지는 활성화 산소를 생성합니다. 이 활성화 산소는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분비시키고 미세혈관의 장애를 초래해 직접적인 세포 독성을 지니고 종양 세포를 파괴합니다. 적절한 병변의 치료를 위해서는 광감각제의 종류와 용량, 약물과 빛 간의 시간, 방사 강도, 빛의 양 및 파장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Q : 광역학 치료시 환자 주의사항은?
광감각제가 투여된 상태이므로 처음 1∼2주 정도는 빛의 노출을 완전히 차단해야 합니다. 치료 3주 후에도 빛의 노출을 최소한으로 유지해야 하며 보호의를 착용할 권을 권장합니다. 4주 후에는 광과민성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 후 추이를 지켜봅니다. 치료 후 6주 정도가 되면 의사의 권유에 따라 선택적인 보호의만 착용하면 됩니다.
Q : 광역학 치료 시 부작용 위험은 없는지요.
광역학 치료는 다른 치료법에 비해 큰 부작용은 없습니다. 다만 광감각제가 빛에 민감하기 때문에 치료 후 최소한 30일 이내에는 태양광선에 의한 직접적인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장윤형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