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감각제 광화학작용으로 활성산소 발생 암세포 파괴

입력 2013-05-27 16:52

광역학 치료는 포르피린 계통의 광과민성 물질이 정상 건강세포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성질을 이용하는 새로운 암치료법이다.

광역학 치료에 사용되는 광과민성 물질은 빛에 노출되지 않으면 높은 농도에서도 세포 독성을 거의 나타내지 않다가 특정 파장의 빛에 반응해 광화학작용을 일으키며 세포독성을 나타낸다. 광과민성 물질을 정맥주사하면 약 48시간 후 이 물질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축적되는데 이 때 내시경을 이용해 630nm의 파장을 갖는 적색파를 조사함으로써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치료다. 이는 단순히 레이저의 열에 의한 효과가 아니라 레이저의 에너지가 암세포에 축적되어 있는 광감각제의 화학적 반응을 유도해 활성화 산소(singlet oxygen)를 생성하는 광화학 반응의 결과로 종양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광역학 치료 구성 및 기구는 광감각제(Photosensitizers)와 광원(Light Sources)으로 크게 구성된다.

광감각제는 암세포 내에서 레이저의 빛 에너지를 받아 광화학작용을 일으켜 활성 산소를 발생시킴으로써 암세포를 파괴하는 물질이다. 처음 임상적으로 사용된 광과민제는 헤마토포르피린 유도체(HPD)와 포르피린 복합혼합물이다. 포토피린(Photofrin)이 상품으로 유용하다. 630nm에서 활성화돼 5mm까지 투과한다. 이상적인 임상적 광감각제는 빠른 혈장 및 조직 내 소실, 향상된 종양-정상 조직 선택성, 상대적인 광활성 그리고 가시 적색광과 근적외선에 대해 우수한 빛 흡수성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광역학 치료 기구에는 광원(light sources), 빛 전달 기구, 그리고 광량을 계측하는 기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본원에서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이동이 가능하며 최대 3와트의 연속파장(continuous wave)을 갖는 다이오드 레이저를 사용하고 있다.

이영수 쿠키뉴스 기자 jun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