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변 서부 민통선에 첫 '숙박형 병영체험장' 7월 개장
입력 2013-05-27 17:13
[쿠키 사회]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에 숙박 가능한 병영체험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는 7월 문을 연다. 지금까지 민통선 지역에는 안보상 문제로 관광 목적의 숙박시설이 없었다.
경기도 파주시는 군내면 백연리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 병영체험장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 7월 27일 정전 60주년에 앞서 개장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캠프 그리브스 병영체험장은 기지 23만6000㎡ 중 12만㎡의 미군 숙소, 사무실, 체육관, 강당 등을 활용해 조성된다. 시와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등은 우선 30억원을 들여 연면적 3353㎡ 규모의 4층짜리 숙소를 리모델링, 체험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1층은 사무실과 창고로, 2∼3층은 숙소로, 4층은 강당과 식당으로 만들어진다.
숙소는 일단 120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게 만들고, 예산이 추가 확보되는 대로 240명까지 수용인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시는 경기도, 경기관광공사 등과 협의를 벌여 운영 주체를 선정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캠프 그리브스는 DMZ(비무장지대)와 불과 2㎞가량 떨어진 임진강변에 있다. 6·25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미군이 주둔하다가 2007년 반환했다. 파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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