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집까지 바래다줘요"…서울시, 6월부터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

입력 2013-05-27 17:14

[쿠키 사회] 서울에서 6월부터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을 집까지 바래다주는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서비스가 시작된다.

시는 27일 신청사에서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발대식을 갖고 다음달 스카우트 495명이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카우트 중 70% 이상인 350명이 여성이며, 40~50대가 주축이다. 이들은 올해 시범 시행지역인 종로구·중구·성동구·마포구·동작구 등 15개 자치구에 30~40명씩 배치돼 주중 오후 10시~이튿날 오전 1시 여성의 안전귀가를 2인 1조로 돕게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여성은 집 근처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기 30분 전 120 다산콜센터나 자치구 상황실에 전화로 신청하면 동행해줄 스카우트 이름과 도착예정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노란 근무복장을 한 스카우트는 신청자와 만나 신분증을 제시한 후 도착지와 귀가 노선을 확인하고 출발한다. 1∼2m 뒤에서 집 앞까지 함께 걷거나 차량으로 바래다준다.

스카우트는 또 자치구를 돌며 성범죄 발생이 잦은 지역과 유흥업소 주변 등을 집중 순찰하고, 경찰서와 연계해 위급상황 발생 때 신고한다. 시는 성폭행·성추행 대처요령 등 스카우트의 역할에 필요한 교육을 이수토록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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