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28일] 성숙한 신앙
입력 2013-05-27 17:26
찬송 : ‘주와 같이 되기를’ 454장(통 50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6장 21∼28절
말씀 : 대한민국 사회는 어느 때보다 성숙한 지도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성숙한 지도자는 그가 속한 단체, 기관, 국가의 모든 일에서 노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수난을 이야기한 말씀에서 성숙의 본질과 영적 교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첫째, 성숙하게 된다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정서만 고집할 게 아니라 상대하는 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헤아려 주는 것입니다. 그게 성숙된 신앙인격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성숙된다는 것은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마음을 알아가기 위해 힘쓸 때에 진정으로 성숙합니다. 그러므로 성숙한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성숙한 사람은 상대방의 기분이 어떤지 살펴 때론 용기와 희망, 그리고 아픔을 함께 나눕니다. 주님은 베드로를 향해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고 책망하셨습니다. 주님의 뜻을 헤아려 함께하려는 마음의 자세가 성숙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둘째, 성숙한 신앙은 십자가를 지는 믿음으로 표출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자들이 십자가를 지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주님이 세상을 떠날 날이 가까워 오기에 제자들도 함께 성숙해야 했습니다. 성숙한 신앙인이 되려면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십자가를 제외하고 올바른 신앙은 불가능합니다. 멋진 신앙고백을 한 베드로라 할지라도 주님이 지시는 십자가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을 더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신앙을 거부한다면 아무리 노력해도 미성숙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십자가 없이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십자가를 통해서 모든 것을 드러내셨습니다.
셋째, 성숙한 신앙인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생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책망 받은 일은 하나님의 일을 생각 않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곧 생명의 일이요 영생의 일이며 축복의 일입니다. 성령의 일입니다. 천하를 모두 얻었다 할지라도 생명과 바꿀 수 없듯이 생명은 그렇게 소중합니다. 사람의 일은 정욕적이며 결국은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구하는 일은 모든 일 중에서 제일 중요하며, 우리는 그것을 최우선 순위로 정해야 합니다.
넷째, 성숙한 신앙은 언제나 예수님과 인격적으로 대면한다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날에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으로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 하셨습니다. 그날에 갚아 주시리라는 말씀은 오늘 현재의 삶이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 있는지를 강조해 주신 말씀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성숙한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하루를 성실과 진실로 사는 사람만이 성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보다 성숙한 사람으로서 내 앞에 놓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성령의 인도하심과 함께하심으로 온전히 이룰 수 있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원종휘 목사(인천 만석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