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최덕경 교수,한국 최초 ‘보농서 역주’ 발간
입력 2013-05-27 11:14
[쿠키 사회] 부산대는 사학과 최덕경(사진) 교수가 한국 처음으로 명말청초 중국 강남지역의 농업서인 ‘보농서’를 번역하고 주석한 ‘보농서 역주(補農書譯註)’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보농서 역주는 명말청초(16~17세기) 변혁기를 맞은 중국 농촌 및 농민의 모습과 그 변화상인 봉건사회의 해체과정과 새로운 시대로의 전환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보농서 역주는 단순한 농업기술서적을 넘어 당시 농촌과 농민의 생활상을 잘 묘사하고 있으며, 특히 책의 첫머리에는 달마다 강남지역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가를 월령 형식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최 교수는 “이 책은 전통적인 강남지역의 논농사와 상업작물 및 부업의 실태를 되돌아 볼 수 있으며, 정치 및 기후환경 등에 의해 급변하던 당시 농민들이 어떻게 적응해갔는가를 잘 보여주는 위기의 극복사”라며 “같은 시기 조선시대 농업과 비교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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