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동해 바다, 도루묵 ‘맑음’,청어 ‘흐림’
입력 2013-05-27 09:39
[쿠키 사회] 봄철 동해안 어종 가운데 도루묵 어획량은 증가한 반면 청어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4일부터 7일간 수산자원조사 전용선 탐구20호로 봄철 동해안 자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어종은 총 78종으로 어류 47종, 갑각류 15종, 연체동물 16종 등이다.
남해안과 제주도에서 주로 서식하는 악어치와 둥글넙치류가 울산과 감포에서 발견됐고, 경북 후포에서는 아열대성 어류인 돌대구류가 새롭게 발견됐다.
동해안 배타적 경제수역 어장의 평균 자원량은 1730㎏/㎢으로 지난해의 81% 수준이며, 2010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어획량의 55%를 차지했던 청어가 올해는 0.5%로 급감해 전체 어획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어종별 어획량은 도루묵이 전체 어획량의 4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매오징어(19%), 고무꺽정이(11%), 갈고리흰오징어(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게의 경우 경북과 강원에 걸쳐 54㎏/㎢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에 그쳤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