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학교 밥’ 맛있어진다
입력 2013-05-26 19:18
부산지역 급식업체들이 식자재 공동구매로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식자재의 품질 향상과 공정한 입찰질서 확립을 위해 100여개 급식업체로 구성된 부산학교식자재사업협동조합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세한 학교급식 식자재 유통업체들의 공동구매로 재료의 납품단가를 낮추고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학교급식용으로 납품되는 식자재 중 가공식품의 품목과 규격의 기준을 마련하고, 협동조합은 기준에 따라 공동구매 등으로 재료를 급식학교에 납품하기로 했다.
조합은 공동구매를 도입해 가공식품에 포함된 홍보비와 유통비를 줄여 식자재의 납품단가를 낮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공정한 입찰방식이 도입돼 납품업체 선정에 대한 논란도 줄어들게 된다.
납품업체 선정은 가격·품질·납품능력·사후관리·업체방문 등 공정한 평가로 이뤄진다. 이로써 그동안 입찰과정에서 문제가 된 위장업체 입찰 참여 등 불공정한 행위를 바로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혜경 교육감과 김진대 부산학교식자재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공동구매는 ‘마진율 저하→학교급식 업체 부도→급식 사고’로 이어지던 악순환 해소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