뉼런드 전 국무부 대변인, 유럽·유라시아 차관보에
입력 2013-05-26 18:56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빅토리아 뉼런드 전 국무부 대변인을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로 지명하고 인준안을 상원에 제출했다.
2011년 6월 여성으로는 20년 만에 국무부 대변인의 자리에 오른 뉼런드 지명자는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주재 대사와 유럽 재래식 무기감축협상(CFE) 특사 등을 역임한 ‘유럽 전문가’로 통한다.
셔윈 뉼런드 예일대 교수의 딸이자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로버트 케이건의 부인인 뉼런드 지명자는 러시아어, 프랑스어에 능통하며 중국어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9월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에서 발생한 테러와 관련한 정부 대응에 직접 관여한 인물로 거론돼 공화당을 비롯한 보수 진영의 공격 목표가 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나토 대사에 더글러스 루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남아시아 담당 부보좌관을 지명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