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화장품박람회 폐막… 116만명 다녀가
입력 2013-05-26 20:02
[쿠키 사회] ‘미(美) 제전’ 충북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가 26일 박람회 주공연장에서 폐막식을 갖고 막을 내렸다.
이시종 지사는 “이번 박람회는 충북이 화장품·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K 뷰티로 대변되는 또 다른 한류 문회의 진원지로 성장하려는 소중한 꿈의 실현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충북을 화장품뷰티 산업의 연구·생산·유통·교육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람회는 24일 동안 입장객 116만명, 수출계약 13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최대 미용축제로 관심을 끌었던 박람회는 문화·산업박람회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박람회는 K 뷰티가 한류를 이끌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박람회 기간에 국내 바이어 4800여명, 외국 바이어 2100여명 등 6900여명이 다녀갔다. 상담 실적은 국내 2500억원, 외국 1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박람회가 보고,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화장품뷰티 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도는 이번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박람회를 격년제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2년 주기로 20일 기간의 세계 종합박람회를 개최하고 중간 2년 주기에는 2∼3일 또는 3∼4일간 산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뷰티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장기 발전 방안도 내놓았다. 980억원을 들여 진천 성석지구에 화장품뷰티 전문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39만5000㎡ 규모의 이 산업단지에는 화장품 원료·완제품, 전시장, 쇼핑 물류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화장품·뷰티 산업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4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는 1655억원을 투입해 화장품·뷰티 종합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이 센터는 연구 예비 검증기관과 K 뷰티 한류문화 창조원이 입주, 각종 연구와 문화콘텐츠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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