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 1위 업체 M&A 조건부 승인
입력 2013-05-26 19:01
공정거래위원회는 반도체장비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ASML의 레이저 생산업체 사이머 인수·합병(M&A) 신고 건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정위는 ASML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할 경우 판매가 인상 등으로 대형구매자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경쟁제한 폐해 방지를 위한 시정조치를 따른다’는 조건 아래 승인했다.
ASML은 지난해 10월 사이머의 주식을 100%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등 6개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번 기업결합 심사에서 대만과 일본이 한국과 비슷하게 조건부로 허용했다. 미국, 이스라엘, 독일은 조건 없이 승인했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