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12억 스마트폰 인구 잡아라” 미디어선교회 이사장 원광기 목사

입력 2013-05-26 18:18 수정 2013-05-26 20:03


“전 세계적으로 12억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4000만 명이나 되고요. 이제 스마트폰 선교 시대를 한국교회가 더 힘써 열어가야 합니다.”

한국미디어선교회 이사장 원광기(서울 잠실교회 원로) 목사는 원로답지 않게 스마트폰 선교를 강조했다. 지난 24일 잠실교회 원로목사실에서 만난 그는 “문명의 이기는 선용하면 도움이 되지만 악용하면 범죄와 중독현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는다”며 “스마트폰 선용운동과 스마트폰 선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원 목사는 성경 66권 강해 동영상 콘텐츠를 스마트폰 유저들에게 전면 개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선 교회와 개인에게 보급하고 있는 성경 66권 강해 동영상을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아랍어 러시아어 등 7개 언어로 번역해 보급하겠다는 것. 이는 단순히 선교 차원을 넘어 세계적으로 이단 사이비의 범람을 질 좋은 성경공부 콘텐츠로 막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국내 유명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강의한 성경 66권 강해 동영상을 7개 언어로 번역하는 데는 막대한 재정이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에, 원 목사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1개 언어로 번역·제작하는 데 최소 5000만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어 제작에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원하기로 했고, 영락교회도 500만원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사역은 많은 성도들이 참여해 주셔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동참을 위해 1통화에 5000원을 후원할 수 있는 ARS를 개설할 예정입니다” 원 목사는 성도들이 스마트폰 선교사가 되어 주길 요청했다.

원 목사는 “최근 전능신교와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등이 중앙 일간지 광고를 통해 무차별적으로 홍보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성경 66권 강해 동영상 콘텐츠를 전국교회 성도들에게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교회가 바이블아카데미 분교를 신청하면 콘텐츠를 제공하고, 성도들을 추천하면 누구나 무료로 공부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6월부터는 웹진 뉴스도 창간해 선교, 스마트폰 콘텐츠 개발, 간증, 밝은 뉴스 등 다양한 소식을 공급할 예정이다(cca.or.kr, 02-744-4237).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