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 정상화를 위한 비대위 8개월만에 활동중단 선언

입력 2013-05-26 17:24

예장 합동 총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조직된 지 8개월 만에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제98회 총회 전까지 총회장·총무 측과 총회 개혁세력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대위 서창수 위원장은 26일 “총회장이 97회 총회 파회 이후 혼란에 대해 교단의 책임자로서 가슴아파하며 다음 달 3일 개최되는 목사장로기도회의 개회예배 설교를 양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비대위는 총회장의 이 같은 조치를 크게 환영하며, 비대위 자문위원으로 수고해주신 분들이 책임을 벗고 목회에 전념하도록 활동을 중단하고 추후 해산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비대위는 목사장로기도회가 진정한 화합을 위해 모든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며 “기도회가 총회의 진정한 화합이 되도록 그동안 납부를 미뤄온 노회 상회비 및 세례교인 헌금을 조속히 납부하고 기타 활동에도 적극 협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비대위는 총회장의 노래주점 출입의혹과 일방적 총회 파회 선언, 총무의 용역동원과 가스총 사용 등에 반발하며 지난해 9월 97회 총회가 열린 대구 성명교회에서 조직됐다. 그동안 대규모 기도회와 총회 속회 등을 개최한 바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