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기도 삼남길 '과천~평택' 90.1km 전 구간 개통

입력 2013-05-26 16:13 수정 2013-05-26 16:15

[쿠키 사회] ‘경기도 삼남길’ 과천~평택 90.1㎞ 전 구간이 개통됐다.

경기도는 과천·안양·의왕·수원·화성·오산·평택시, 경기문화재단, ㈔아름다운도보여행, 코오롱스포츠 등과 함께 25일 과천시청 광장에서 경기도 삼남길 전체구간 개통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행사 참가자 1000여명은 행사장에서 남태령까지 한양관문길 약 4㎞를 함께 걸었다.

삼남길은 한양에서 경기도를 거쳐 각각 충청수영과 해남 땅끝마을, 통영으로 이어지는 조선시대 육로교통의 중심축이었던 삼남대로를 기본 원형으로 한 도보길이다.

삼남길 경기도 전체구간은 옛길을 고증해 원형을 확인하고 끊어지거나 사라진 도로 대신 걷기 좋은 대체로를 개척해 완성한 것이다.

삼남길 경기도 구간은 과천의 제1길(한양관문길)부터 평택의 제10길(소사원길)에 이르기까지 인덕원터, 임영대군 묘역, 사근행궁터, 독산성, 대동법기념비 등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수원·화성·오산 구간에 이어 경기도 전체구간을 개통함으로써 전국 단위의 도보길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탐방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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