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넘어 미래한국으로 (3부)] 정치권 ‘독일 배우기’ 확산… 與 이어 野도 5월 29일 출범

입력 2013-05-26 18:01

정치권에서 독일을 배우는 움직임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61명이 지난 4월 ‘대한민국 국가모델 연구모임’을 발족한 데 이어 민주당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등 야당 의원 84명도 29일 ‘혁신과 정의의 나라’를 출범시키고 매주 독일을 집중 연구한다. 26일 현재 독일 모임에 가입한 여야 의원은 모두 145명으로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절반(48%)에 가깝다.

‘혁신과 정의의 나라’를 주도하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기존 미국식 신자유주의적 모델로는 양극화 등 고질적 사회문제를 풀 수 없다”며 “독일 모델로 경제민주화, 정치혁신, 보편적 복지, 남북평화 등에 대한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모임 첫 강사로는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전 의원이 초청됐다. 그는 ‘경제민주화로 부흥한 독일’을 주제로 강연한다.

특히 원 의원은 국민일보의 연중 기획인 ‘독일을 넘어 미래한국으로’ 시리즈에 대해 “새로운 모색을 위한 기획들이 참신하다. 아주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독일 연구모임을 이끄는 남경필 의원도 “우리 사회 문제점의 현상 이면에 담긴 구조적 틀을 분석한 시의적절한 기획”이라고 호평했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