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27일] 기다림의 삶

입력 2013-05-26 16:54


찬송 : ‘주와 같이 길가는 것’ 430장(통 45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30∼34절


말씀 : 인생은 기다림으로 시작해 기다림으로 마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다림이 없는 인생은 죽은 것과 같습니다. 기다림이 있다는 것은 생명이 있다는 것이며 희망이 있는 삶인 것입니다.

자녀가 결혼하면 아이를 기다리게 됩니다. 아이가 가정에서 태어나면 커서 가정을 가지고 부모가 되기까지 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냅니다. 사람은 누구나 그 형편과 처지는 다르더라도 기다림은 한결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기다림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기다림의 인내와 지혜를 하나님 말씀에서 찾아 은혜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첫째, 세상의 그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기다리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삶의 목표를 정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까지 힘쓰고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세워놓은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인내와 기다림이 요구되기 마련입니다. 기다리는 동안에 많은 환경의 장애물을 만나게 되기도 하고 상황이 바뀌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나타나는 것은 목표를 이루어야겠다는 초조감과 긴장감입니다. 이로 인해 염려하게 되고 때론 두려움에 근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모든 일들은 세상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무엇을 먹어야 하나, 입어야 하나 염려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그리고 그의 의를 이루기 위해 인내하고 자신을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범사에 믿음을 가지고 기다림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열매를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들에 피는 들풀은 아무도 돌아보는 이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들풀의 아름다움이 솔로몬의 모든 영광보다 못하지 않게 하셨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자녀들인 크리스천들을 주님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을 그렇게 사랑하시고 돌봐 주십니다. 이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 사랑의 마음에 대한 믿음이 든든해야 염려하지 않게 됩니다. 근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기다림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결과, 즉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셋째, 믿음의 기다림은 하루의 삶을 가치 있고 보람되게 합니다. 우리는 현재의 삶 속에서 인생의 참된 만족과 보람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오늘이라는 현실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참된 삶의 보람은 오늘이라는 현실에 충실하고 삶의 가치를 가지고 진정으로 기다릴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매 시간을 귀중하게 여기고 주님과 함께할 때에 삶의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기다림은 곧 축복입니다. 기다림을 통해 기대하게 되고, 올바른 길로 궤도를 수정하게 되며, 뒤를 돌아보아 앞날에 이루어야 할 것을 오늘의 삶 속에서 하나하나 이루므로 한 번밖에 걸을 수 없는 인생의 길을 행복하게 걸어가게 됩니다.

기도 : 우리가 마음 졸인다고 일이 더 잘되는 것도 아닙니다. 주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깨우쳐 주셔서, 진정 믿음으로 기다림을 통해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복된 열매를 거둘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원종휘 목사(인천 만석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