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싸이는 佛국적의 한국인 입양아
입력 2013-05-24 23:06
가수 싸이(36) 행세를 하며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등장했던 가짜 싸이가 프랑스 국적의 한국인 입양아 드니 카레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짜 싸이는 24일 SBS TV 취재진과 만나 “나는 김재완이라는 이름의 한국인 입양아”라며 “서울에서 태어나 세 살 때 입양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클럽에 놀러 갔다가 싸이를 닮았다는 말에 닮은꼴 싸이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음악인으로 프랑스 전역을 돌며 공연을 하고, 방송에도 출연했으며, 곧 음반도 낼 예정이다.
아직 한국말도 못 하고 한국에 가 본 적도 없지만 싸이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한다. 그는 “싸이 덕분에 내 인생이 달라졌다”며 진짜 싸이를 만나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싸이는 23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에서 열린 ‘소셜 스타 어워즈’ 특별 무대에 올라 “칸에 ‘가짜 싸이’가 등장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그는 경호원 세 명을 대동했다는데 내 경호원은 한 명”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싸이는 이어 “지금도 나를 가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테니 선글라스를 벗겠다. 이게 진짜 싸이”라며 맨 얼굴로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김나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