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사표
입력 2013-05-24 23:02
서종욱(64)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산업은행에 사표를 제출했다.
서 사장은 24일 “그동안 추진했던 시스템과 조직, 미래전략 방향이 어느 정도 자리잡음으로써 소임을 다하였을 뿐만 아니라 최근 건강도 급격히 나빠져 물러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서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2007년 말 취임한 서 사장은 대우건설이 2010년 말 산업은행에 넘어간 뒤에도 연임에 성공해 5년6개월간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재임기간에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불황 속에서도 국내외 수주 확대, 시공능력 평가 3위권 유지 등 탁월한 경영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업계에선 대우건설이 최근 4대강사업 담합과 수주 관련 비리 의혹 등 수사에 연루되자 서 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77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주택사업담당 임원,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