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장남 장가가는 날, 조용한 결혼식…큰 울림

입력 2013-05-24 22:59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남인 주신(28)씨가 24일 롯데호텔 이인환 이사의 딸과 화촉을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두 사람은 박 시장의 뜻에 따라 직계가족 30여명만 모인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시내 모처에서 전통혼례를 올렸다.

박 시장은 ‘조용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7시30분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에 개인 일정이 있다며 식장으로 향했다. 결혼식 후에는 ‘목민관클럽 정기 포럼’에 참석했다.

박 시장 아들 커플은 오랫동안 다니던 교회에서 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중간에 알려져 ‘철통 보안’에 신경을 썼다. 주신씨는 현재 공익요원으로 복무하고 있고, 유학 중인 신부는 결혼식 후 출국해 학업을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과 사돈을 맺은 이 이사는 청첩장을 통해 ‘인생의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날, 고마운 분들을 모시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이 도리인 줄 아오나 예비 신랑신부와 양가 혼주들이 작고 소박한 결혼식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함께 모시지 못함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청첩장에는 신랑 신부의 이름과 함께 결혼식 날짜만 적혀 있을 뿐 양가 혼주 이름이나 장소 등은 적히지 않았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