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쇄신·사업 활성화 위해 용퇴” 중앙회 임원 4명 사퇴
입력 2013-05-24 19:15
농협중앙회 임원 4명이 일괄 사퇴했다. 농협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종일 전무이사, 김수공 농업경제대표이사, 최종현 상호금융대표이사, 이부근 조합감사위원장이 농협 쇄신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용퇴했다”고 밝혔다.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사퇴했고 이성희 감사위원장은 다음달 말 임기가 만료된다. 농협 최고경영진 9명 가운데 6명의 자리가 비는 셈이다.
이날 사퇴한 임원들은 “농협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사업구조개편의 원활한 마무리와 농업인 실익사업 추진 등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경영성과 부진과 전산사고 등으로 농업인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데 다소 부족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새로운 경영진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농업인 행복시대를 앞당겨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고 농협은 설명했다.
새 임원은 인사추천위원회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다음 달 대의원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후임 경영진이 선출될 때까지는 남성우 축산경제대표이사가 퇴임한 임원들의 권한을 대행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괄 사퇴를 놓고 임원들이 최원병 회장에게 집단반발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세종=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