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코스피 반등… 닛케이는 널뛰기
입력 2013-05-24 19:15
코스피지수가 ‘일본 쇼크’를 하루 만에 이겨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증시도 소폭 상승했다. 장 막판 기관투자가의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지만 거래 자체는 활발하지 않았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26포인트(0.22%) 오른 1973.4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전날 급락한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하루 변동 폭만 1000포인트가 넘는 널뛰기 장세 끝에 0.89%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13% 올랐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속도(엔화가치 하락 속도)가 진정세를 보이자 수출 민감 종목인 현대자동차(0.74%), 현대모비스(1.08%), 기아자동차(0.70%) 등 ‘현대차 3인방’이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는 아베노믹스가 한계를 드러내면서 ‘엔저 공세’가 점점 약화될 것이라고 본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정부가 과도한 엔저 정책을 추진하기 어렵게 돼 엔화 약세가 속도 조절 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STX엔진은 채권단의 자율협약 체결과 자금지원 소식에 3.28% 상승했다. 이순우 우리은행장의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으로 민영화 기대감이 살아난 우리금융지주는 3.96% 올랐다. 조세피난처 세금포탈 의혹에 휩싸인 OCI는 0.68%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2포인트(0.83%) 오른 574.06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하락한 1127.4원에 장을 마쳤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