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내가 진짜 싸이” 맨얼굴 열창
입력 2013-05-24 18:40
가수 싸이(36)가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등장한 가짜 싸이 소동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싸이는 2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에서 열린 ‘소셜 스타 어워즈’ 특별 무대에 올라 “칸에 ‘가짜 싸이’가 등장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그는 경호원 세 명을 대동했다는데 내 경호원은 한 명”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싸이는 이어 “지금도 나를 가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테니 선글라스를 벗겠다. 이게 진짜 싸이”라며 맨 얼굴로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싸이 대신 칸에서 파티에 참석해 공짜 술을 마시고 인증샷을 찍었던 ‘가짜 싸이’는 중국계 프랑스인 드니 카레로 밝혀졌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싸이는 이날 시상식에서 소셜 미디어 환경에 큰 영향을 준 사람에게 수여하는 ‘게임 체인저’를 수상했다. 이외에 개별 통보된 ‘가장 인기 있는 동아시아인’ 등 4개 부문에서도 상을 받아 5관왕에 올랐다.
한편 싸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추진하고 있는 세계 빈곤 퇴치를 위한 신탁기금 모금에 참여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싸이의 기부 소식을 전한 뒤 “싸이가 다시 한번 월드 클래스급 젠틀맨임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