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이덕희 퓨처스 4강
입력 2013-05-24 18:36
테니스 기대주 이덕희(15·제천동중)가 국내 선수 최연소로 퓨처스 대회에서 4강에 합류했다.
이덕희는 24일 중국 푸톈 스포츠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중국 푸톈 퓨처스 5차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바이옌(699위·중국)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 게임 스코어 4-1로 이덕희가 앞선 상황에서 바이옌이 통증을 호소, 경기를 포기했다. 이로써 14세 11개월인 이덕희는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퓨처스 대회 4강에 합류하는 기록을 썼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12월 정현(17·삼일공고)이 홍콩 퓨처스에서 달성한 16세 7개월이다. 이번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 8점을 획득한 이덕희는 세계랭킹이 현재의 1482위에서 900위대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세계랭킹 1000위 안에서 이덕희보다 어린 선수는 없다.
이덕희는 “상대가 우승 후보라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들어갔는데 뜻밖에 쉽게 풀렸다”며 “이기던 상황에서 상대가 갑자기 기권해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