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8번째 우승 가능할까… 프랑스오픈 개막
입력 2013-05-24 18:36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4위·스페인)이냐,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냐.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프랑스오픈이 26일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린다. 클레이코트는 볼의 바운드가 느려지는 탓에 스트로크 플레이에 능한 선수에게 유리하다.
‘클레이코트의 제왕’ 나달에겐 이 대회가 자신의 안방이나 다름없다. 2005년부터 4년 연속 단식 우승에 올랐고,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정상을 밟았다. 대회 역대 최다인 7회 우승이다. 나달은 지난해 6월부터 왼쪽 무릎 부상으로 7개월간 공백기를 가졌지만 보란 듯이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 2월 복귀한 이후 8개 대회에 나가 우승 6회, 준우승 2회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나달의 강력한 대항마는 조코비치다. 그는 2011년 윔블던, US오픈, 2012년과 2013년에 호주오픈에서 우승했지만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나달에게 져 준우승한 것이 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 조코비치로선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그동안 34번 격돌해 나달이 19승15패로 앞서 있다.
여자부에서는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의 독주 속에 세계랭킹 2위와 3위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의 견제가 관심거리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