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인종차별 선수 10경기 출전정지
입력 2013-05-24 18:32
유럽축구연맹(UEFA)이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에 강력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UEFA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이사회를 열어 선수나 심판이 인종 차별하면 최소 10경기 출전 정지시키기로 했다. 지난달 UEFA 지아니 인판티노 사무총장이 이러한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지 1개월 만에 나온 조치다. 다만 이는 권고 사항일 뿐이다. 53개 UEFA 회원국은 UEFA 규정을 참고해 재량으로 처벌 수위를 정할 수 있다. UEFA는 그동안 인종차별 팬들이 나오면 개별 회원국에 벌금을 매기는 데 그쳐 소극적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UEFA의 규정으로 앞으로 인종차별 행위가 나오면 해당 구단은 벌금과 더불어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한다. 정도가 심하면 무관중 경기 기간이 더욱 길어지고 벌금은 5만 유로(약 7200만원)까지 늘어난다. UEFA 이사회는 심판을 모욕한 행위에 대해서도 10∼15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