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월드비전 ‘힐더월드’, 우간다 뇌수종 아이 투병기
입력 2013-05-24 17:30
오랜 내전의 고통이 아직 아물지 않은 아프리카 우간다. 국민소득 세계 184위의 최빈국 우간다에서 원인 모를 질병과 싸우고 있는 한 아이와 그를 보듬고 연방 눈물의 기도를 올린 신우인(사진) 포이에마예수교회 목사의 감동 스토리가 CBS TV를 통해 방송된다.
신 목사가 만난 나디기는 다섯 살배기임에도 머리는 성인의 3배 정도 크기다. 아이는 뇌수종을 앓고 있다. 척수액이 차오른 머리는 굳어버린 채 오랫동안 치료를 받지 못해 곳곳에 진물이 고여 있다. 진물이 고인 상처에는 파리 떼가 들끓고 있었지만, 자기 힘으로 쫓을 수 없어 그저 누워서 가쁜 숨만 내쉬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무력함을 느껴본 것은 처음입니다.” 신 목사는 안타까운 한숨만 내쉬었고 오랜 시간 힘들게 지냈을 아이 생각에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나디기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귀한 자녀입니다.” 신 목사는 나디기의 작고 마른 손을 부여잡고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했다.
CBS와 월드비전이 함께하는 2013 지구촌 행복나눔 캠페인 ‘힐더월드-러브 인 아프리카’ 제작을 위해 우간다 카총가 지역을 방문한 신 목사는 “돈 1만원이라도 이곳에선 얼마나 소중하게 쓰일 수 있는지 모른다”며 “받은 은혜와 복을 생각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후원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신 목사와 나디기가 함께한 사연은 27일 오전 9시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방송된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