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5월 25일]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입력 2013-05-24 17:05 수정 2013-05-24 17:09


찬송 : ‘영화로신 주 성령’ 186장(통 17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9장 1~7절


말씀 :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는 에베소 교회를 방문한 사도 바울의 질문입니다. 그들의 대답은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요한의 세례만을 받았을 뿐이었습니다. 우리 신앙의 역동성은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는 데 있습니다. 니고데모에게 예수님께서는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온전한 크리스천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성령의 임재를 체험해야 합니다. 성령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말씀에서 찾아 성령체험을 위해 간구해야 합니다.

첫째, 성령은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뤄지게 하십니다. 이 일이 이뤄지기 위해 사도 바울은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라며 해산의 수고를 말했습니다(갈 4:19). 성령께서 역사하지 않고서는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뤄질 수 없습니다. 선한 영향력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기 바란다면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오로지 성령만이 우리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성령은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십니다(요 16:13∼15).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셨습니다.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진정 죄에서 자유롭게 하십니다. 인생을 진정으로 자유케 하는 것이 진리임을 깨닫고 살아가십니까. 성령의 임재 체험이 없다면 진정한 진리를 깨달아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온전한 신앙고백도 드릴 수 없습니다. 성령은 이처럼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십니다.

셋째,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성령을 영접하고 받아들이는 자에게는 누구에게나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신가 나타내 보여 주십니다. 영접하는 자들에게 역사하시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에 이르게 하십니다. 이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까지 그리스도가 보여질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 자신을 통해 그리스도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성령의 임재를 통하지 않고는 이뤄질 수 없습니다. 복되신 주님을 닮아가는 변화의 역사가 나 자신에게서 먼저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자신 속의 예수님을 볼 수 있게 말입니다.

넷째, 성령께서는 임재한 이에게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게 하십니다. 성경은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갈 5:16). 사람은 언제나 죄에 끌리기 쉬운 성품을 갖고 있습니다. 육체의 소욕에 따라 살아가는 자에게는 삶의 참된 기쁨이나 만족이 있을 수 없습니다. 거기는 분쟁과 다툼, 죄악과 저주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오시면 죄를 이기게 하십니다. 육체의 소욕에 끌려 살지 않게 하십니다. 성령을 따라 살아갈 때 진정 육체의 욕심을 이기고 자신의 인격과 삶에 성령의 거룩한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하십니다.

기도 :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육체의 소욕을 이길 수 없습니다. 성령이여, 임재하여 주셔서 우리로 주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아가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형상을 우리 안에 이루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원종휘 목사(인천 만석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