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군부에 저항하다 총상… 하소곤 예비역 소장 별세
입력 2013-05-24 01:09
1979년 12·12 쿠데타 당시 신군부에 저항하다가 총상을 입은 하소곤 예비역 육군 소장이 23일 오후 5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이던 고인은 신군부가 수경사령부에 들이닥칠 당시 사령부 접견실에서 신군부측이 쏜 총탄에 가슴관통상을 입었다.
다음해 2월 신군부에 의해 강제 전역조치를 당한 고인은 1993년 7월 정승화 예비역 대장 등과 함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주도세력 34명을 반란죄 등으로 고소했다. 2002년 5월에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아 명예를 회복했다.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02-2258-5940)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
엄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