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강해지는 NC… SK에 2연승

입력 2013-05-24 01:08

NC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4월에 4승1무17패를 당하며 신생팀의 한계를 보여줬던 NC가 5월들어 8승1무8패 5할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9개 구단 중 8위에 머물고 있지만 시즌 초에 보여줬던 허약한 이미지는 탈피했다. 김경문 감독조차 점점 강해지고 팀이 자랑스럽다.

NC는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3발을 앞세워 6대 2로 이겼다. 전날에 이어 2연승한 NC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4승2패의 우위를 보였다.

전날 권희동의 호수비 2개를 발판으로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지켜냈던 NC는 이날은 선발 이재학의 호투를 발판으로 권희동, 모창민의 홈런 3개 등 장타력을 앞세워 SK를 압도했다. 이재학은 6⅓이닝 삼진 8개를 곁들이며 5안타 2볼넷으로 1실점에 그쳤다. 특히 4-1로 앞서던 4회 무사 2, 3루 위기에서 박정권과 조인성을 삼진으로 잡고 박진만을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스스로 불을 껐다. 이재학의 시즌 3승째(1패).

NC는 이재학이 호투하는 사이 2회 권희동의 동점 홈런에 이어 1사 만루에서 차화준의 희생플라이와 나성범 적시타로 1점을 보태 3-1로 역전했다. 3회 노진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NC는 6회와 8회에는 모창민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려 6-1로 달아났다. NC는 이재학에 이어 임창민 이민호 필승 계투조가 SK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내 이틀 연속 승리를 지켰다.

대구경기서는 LG가 삼성에 3대 2로 역전승, 지난달 28일 잠실 롯데전 이후 25일 만에 위닝 시리즈를 장식했다. LG 선발 주키치는 5⅓이닝 2실점(6피안타 6탈삼진) 호투를 뽐내며 시즌 2승째(3패)를 따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8이닝 3실점(8피안타 8탈삼진)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 투수가 돼 4연승에서 멈췄다. LG는 0-1로 뒤진 6회 2사 1, 2루에서 이병규의 좌중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3루 주자 권용관이 포수의 본헤드 플레이때 홈을 밟았고, 정성훈과 정의윤의 연속안타로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9회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세이브를 따냈다.

KIA는 광주구장에서 선발 소사가 7회까지 1실점으로 막고 김주형과 이범호의 홈런포 등으로 한화를 10대 2로 대파했다. KIA는 삼성에 이어 팀 통산 두 번째로 200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잠실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와 연장 11회 정수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넥센을 2대 1로 물리쳤다.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넥센은 5연승을 놓쳤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 총 3만7556명이 입장해 올 시즌 프로야구는 174경기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203만1176명)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