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옛 미군기지, 62년 만에 철거

입력 2013-05-24 01:00

[쿠키 사회] 강원도 춘천시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담장이 오는 6월 1일부터 철거에 들어가 62년간 가려졌던 부지 모습이 드러난다.

춘천시는 6월 1일부터 담장 철거공사를 시작해 8일 캠프페이지 시민개방행사 전에 마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67만여㎡의 부지를 둘러싸고 있는 담장 둘레는 3.8km이다. 이 가운데 소양로 3가~옛근화동사무소 간, 춘천역 맞은편 주차장에서 근화초등학교 방향 두 곳 일부 구간은 역사적 상징물로 삼기 위해 영구 보존된다.

시는 철거구간은 잔재물을 정비하고, 보존구간은 향후 환경미술품으로 단장하기로 했다.

캠프페이지 옛 정문에서 소양로 3가 방향 30m 구간은 오는 6월 8일 개방행사 때 시민 담장허물기 퍼포먼스를 통해 철거된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담장허물기에 참여할 시민 500여명을 모집한다. 연락처는 춘천시 관광과 033-250-3070, 3071.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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