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4남 강정석 사장에 경영권 승계

입력 2013-05-23 22:54


동아제약 3세 경영인 강정석(49·사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이 아버지 강신호 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아 이 회사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동아ST와 지주사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강 회장이 동아ST와 동아쏘시오홀딩스 보유주식 전량을 강 사장에게 증여했다고 23일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번 주식 증여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경영권을 4남인 강 사장에게 물려주는 것으로 강 사장이 앞으로 안정적으로 책임경영을 해나가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주식을 물려받음에 따라 400억원대의 증여세를 물게 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강 사장이 앞으로 5년에 걸쳐 납부할 계획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로써 동아제약의 3세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강 사장의 개인 지분은 기존 보유분을 합쳐 동아ST 40만7508주(5.54%), 동아쏘시오홀딩스 24만574주(5.54%)다. 아버지 강 회장은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직함을 유지하지만, 경영 일선에선 완전히 물러났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