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자동차 테마파크 ‘인제스피디움’ 개장

입력 2013-05-23 21:49


국내 최초 자동차 테마파크가 강원도 인제에서 문을 연다. 인제군과 ㈜인제스피디움은 인제군 기린면 북리에서 25일 인제스피디움(Inje Speedium)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군과 ㈜인제스피디움에 따르면 인제스피디움은 139만9000㎡ 부지에 조성한 복합 자동차문화공간이다. 군이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했고 ㈜태영건설, 포스코ICT, ㈜KRF 등이 사업비 1863억원을 투자했다. 사업은 BOT(Build Operate Transfer)방식으로 진행돼 모든 사업시설이 30년 간 운영된 뒤 군에 기부채납 된다.

인제스피디움에는 총 길이 3.98㎞ 서킷과 경기 도중 타이어를 교체하고 연료를 주입하는 피트빌딩, 2만석 규모 관람석이 조성돼 있다.

또 일반인들이 카트 레이싱 체험을 할 수 있는 카트 경기장, 모터스포츠 체험관,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 곳은 일반인들이 모터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스포츠 주행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차량정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이수자 중 우수 인력을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이 서킷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도록 스포츠 주행 정기권을 판매하기로 했다.

인제스피디움에서는 개장을 기념해 25∼26일 ‘수퍼다이큐 모터스포츠 한일전’이 열린다. 또 오는 8월까지 F2급 포뮬러 레이스인 수퍼포뮬러 대회를 비롯해 국제 레이싱대회 10여개가 열릴 예정이다.

군은 이 시설이 서울에서 1시간40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설악권관광 중심지에 있어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연간 3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제스피디움 관계자는 “최근 일반 동호인들도 자가용으로 서킷을 찾아 레이싱을 즐기는 등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복합 자동차문화시설의 강점을 살려 인제스피디움을 국내 레이싱 스포츠의 중심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