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365개 섬, 관광상품 개발

입력 2013-05-23 21:39

전남 여수시 365개 섬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민·관이 팔을 걷어붙였다.

여수시는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22일 ‘여수, 찾아가고 싶은 365섬 만들기 심포지엄’을 갖고 365생일섬(탄생섬) 만들기 등 섬을 관광자원화하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여수지역발전협의회가 주최한 이 심포지엄에는 에릭 헤이킬라 환태평양도시발전협의(PRCUD) 사무총장 등 국내외 민간전문가와 중앙부처 관계자 등 9명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도서관광 발전방안, 테마가 있는 찾아가고 싶은 섬 개발방향, 지속가능한 섬 발전전략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헤이킬라 사무총장은 365개 도서별 특성과 생일 등을 연계한 도서 이미지 조성과 관광상품화 방안을 제안했다.

인하공업전문대학 김재호 교수는 “섬들의 해양경관과 지역문화를 테마화한 ‘생일섬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발전연구원 김준 연구위원은 “섬 발전전략의 우선 과제는 섬과 섬사람들의 지속성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특히 섬 개발은 생태와 치유, 지역문화가 필수적 요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섬 자원의 미래가치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섬 특화도시로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수립과 관광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