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쏜 신형 방사포엔 발사관 4개

입력 2013-05-23 18:47

북한이 지난 18∼20일 동해안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300㎜ 신형 방사포의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4개의 발사관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3일 “북한이 사흘간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신형 방사포 TEL에는 4개 발사관이 장착된 것으로 식별됐다”며 “시험발사를 위해 제작했는지 아니면 방사포가 4개의 발사관으로 구성됐는지는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북한이 실전 배치한 방사포의 발사관은 107㎜(최대 사거리 8㎞)가 12개와 24개, 122㎜(20㎞)는 30개와 40개, 240㎜(60㎞)는 12개와 22개다. 신형 방사포 1발의 크기는 4∼5m에 이르고 발사된 6발 가운데 4발은 150㎞를, 2발은 130㎞ 사거리로 분석됐다. 강원도 원산 인근 호도반도에서 식별된 신형 방사포 추정 TEL은 현재 모두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초 북한이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2기와 함께 함경남도의 한 비행장 활주로에 전개했던 노동·스커드 미사일 등 7기도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