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행복기금은 실패한 서민에 재도전 기회돼야”

입력 2013-05-23 18:31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계속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박을 했고, 경제발전과 핵개발을 병행하겠다는 새로운 도박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김 제1위원장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서울 역삼동 국민행복기금 본사를 방문해 “국민행복기금은 새 정부가 국민에게 약속드린 가장 대표적인 서민정책”이라며 “특혜나 단순한 복지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번 실패한 서민들에게 재도전의 기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원 현장을 둘러보면서 “서민 금융정책이 도덕적 해이나 형평성 시비가 없도록 세심하게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 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접수창구를 찾아 기금신청 대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안호영 주미 대사, 권영세 주중 대사, 이병일 주일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또 이시형 전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로 임명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