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전국연맹, ‘100주년 기념사업회’ 출범식 “새로운 100년 생명 살리고 평화 세우는 Y로”

입력 2013-05-23 17:37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이 되겠습니다.”(안재웅 한국YMCA 전국연맹 이사장)

한국YMCA 전국연맹(한국Y)은 23일 서울 신문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Y 100주년 기념사업회’ 출범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

한국Y는 배재학당 YMCA(1901년)와 10개 청년회 및 황성기독교청년회(1903년)가 1914년 결성한 조선기독교청년회연합회가 전신이다. 내년 4월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이번에 기념사업회를 조직했다. 출범식에서는 한국Y 전현직 지도부와 교계 및 학계, 시민단체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안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Y의 100주년 기념사업은 하나님과 역사 앞에 겸손히 우리를 고백하고 지난 100년을 성찰하면서 시민사회와 더불어 새로운 100년을 예비하는 일”이라며 “생명을 살리고 정의를 세우며 평화를 만드는 Y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00주년 기념 및 비전사업은 생명과 정의, 평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Y는 내년 4월 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100주년 기념예배 및 비전선포식을 갖고 한국 시민사회 100년을 기념하는 박람회, 자전거 국토순례, 청소년 비무장지대(DMZ) 평화순례, YMCA 회원의 날 행사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Y는 중장기로 추진되는 비전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에 ‘아시아평화센터’를 건립한다. 평화센터는 한국과 아시아 시민사회의 지도력을 육성하는 한편 시민사회의 정보교류 및 네트워크를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부터 2018년까지 5년에 걸쳐 아시아 평화지도자 1000명 육성을 목표로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공정무역운동 및 사회적기업 육성도 병행한다.

100주년 기념사업회 조직도 꾸려졌다. 안 이사장과 서광선 세계Y연맹 전 회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장, 김성표 국제와이즈맨 한국지역 총재, 박건주 대학YMCA전국연맹 회장 등 6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또 강문규 한국Y 전 사무총장 등 고문 42명,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등 운영위원 50명,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 등 기념사업회 위원 246명도 선임됐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