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바꾼 새로운 발상은 기존 사례에서 온다 ‘어떻게 미래를 선점하는가’

입력 2013-05-23 17:41


어떻게 미래를 선점하는가/윌리엄 더건(비즈니스맵·1만3000원)

미국 포드자동차 창업주 헨리 포드(1863∼1947). 그는 도축장 작업 방식을 보고 노동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고기가 ‘라인’을 따라 옆으로 이동하며 판매용 고기로 만들어지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포드는 이 방식을 자동차 조립 과정에 그대로 도입했다. 노동자가 한자리에 서서 같은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이른바 ‘포드주의’의 시작이었다.

이 밖에도 세상을 바꾼 혁신적 아이디어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포드가 그러했듯 기존 사례에서 힌트를 얻은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가령 세계적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의 회장 하워드 슐츠는 이탈리아 한 도시에 있는 수많은 커피숍을 보고 지금의 스타벅스 모습을 떠올렸다.

저작 ‘제7의 감각’으로 ‘경영 전략의 대가’로 평가받게 된 저자는 이들 사례를 열거하며 새로운 발상은 기존 사례에서 온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개인이나 조직이 ‘혁신’을 실현해 경쟁자들보다 미래를 선점하기 위해 거쳐야 할 단계들은 무엇인지 소개한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보여준 창의적인 경영 전략들도 확인할 수 있다. 책은 실제 회사 경영에 당장 활용해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권오열 옮김.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