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박격포 사격에? 산나물 뜯으러 나간 60대 여성, 군 사격장에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13-05-23 16:47

[쿠키 사회] 지난 22일 산나물 채취에 나섰다 실종된 60대 여성이 강원도 화천의 군부대 사격장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경찰과 육군 모 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쯤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육군 공용화기 사격장에서 김모(65·여)씨가 수색 중인 경찰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의 몸에서는 포탄 파편 흔적이 발견됐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산나물 채취를 하러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 가족들에 의해 이날 오후 8시쯤 실종신고가 된 상태였다.

이 사격장은 공용화기 불발탄이 산재한 곳으로 실종 당일에는 60㎜ 박격포 사격훈련이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해당 사격장은 민간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 철조망과 경고간판, 출입문 등이 설치돼 있다”면서 “포탄이 떨어지는 사격 위치와 숨진 김씨가 발견된 위치는 약 150m 가량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발탄이 산재한 지역이라 폭발물 처리반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군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국민일보 쿠키뉴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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