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지원 은행들-IBK기업은행] 수출中企 도우며 창업 컨설팅도
입력 2013-05-23 17:21
IBK기업은행은 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해 실질적 금융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우선 환율변동에 자금곤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5조원의 특별자금을 연말까지 지원한다. 수입물품 대금 결제, 원자재 구입 등의 용도로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제공한다. 대출 기간은 1년씩 최장 3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금리 부담도 줄였다. 기존 금리에 최대 0.5% 포인트를 더 낮췄다. 또 환가료(외국환거래를 할 때 부과하는 수수료)를 최대 50%까지 내려주고 수입신용장 발행수수료도 50% 감면해주기로 했다. 외환 송금수수료는 아예 면제해준다.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담보 및 80%이상 보증서 대출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영업점 심사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절차도 간소화했다.
또 기업은행은 벤처·지식문화 분야 창업기업에 1조원을 지원하는 ‘IBK창업섬김대출’을 내놨다. 지원대상은 창업 5년 이하의 중소기업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지역보증재단 등과 연계해 지식기반산업에 4000억원을 지원한다. 기술자격증을 가지고 있거나 전문분야 경력자가 창업하는 기업에는 4000억원을 제공한다. 소상공인에게는 2000억원을 공급한다.
창업 2년 차에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특성을 반영해 기존 창업 상품과 달리 대출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기도 했다. 창업과 관련한 교육·컨설팅·멘토링 프로그램 등으로 성공적인 창업도 돕고 있다.
여기에다 기업은행은 통행제한으로 어려움을 겪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게도 1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자금은 개성공단 문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5억원으로 본부 승인을 받을 경우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에게는 올해 안에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도 최장 1년간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기업뿐 아니라 창업기업에 자금지원을 해줘 창업 활성화는 물론 성장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히든 챔피언을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