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2·4·5 공장 주말부터 특근 재개

입력 2013-05-23 16:27

[쿠키 사회]현대자동차는 울산 2공장을 비롯해 4·5공장 등 일부 공장의 휴일특근이 이번 주말부터 재개된다고 23일 밝혔다. 2공장은 앞서 22일 노조 내부회의를 거쳐 주말부터 특근을 재개하기로 한 바 있다.

자동차 직접 생산공장이 주말 특근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 3월 중단된 이후 12주만이다.

현대차 노조는 주말 특근 방식과 임금 액수를 놓고 사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임금 액수에서 시각차가 커 특근을 거부해 왔다.

울산2공장은 싼타페, 베라크루즈, i40, 아반떼를, 울산4공장은 맥스크루즈, 포터, 스타렉스를 생산하며 울산5공장은 에쿠스, 제네시스, 투싼ix 등을 만드는 공장이다.

울산공장내 간접 생산공장인 엔진, 변속기공장을 포함한 4개 공장은 앞서 지난 11일부터 특근을 시작했다.

울산 1·3공장과 아산공장, 전주 트럭 생산공장의 주말특근은 이번주에도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아산공장의 엔진 부서는 특근하기로 했다.

특근이 재개됨에 따라 하루 완성차 생산량은 전체적으로 울산공장 기준 4700대에서 6900대늘어나게 된다.

현대차는 지난주까지 11차례 특근을 시행하지 못하면서 차량 7만 9000대분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생산차질액은 1조 6000억원 상당 발생한 것으로 현대차는 추산했다.

각 공장별로 거부해온 주말 특근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특근 중단이 장기화돼 조합원 임금손실이 큰 데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앞두고 노사·노노갈등이 지속되는데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