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로∼ 공항대로 일대 의료문화관광벨트 조성
입력 2013-05-22 23:01
서울 강서구 강서로와 공항대로 일대에 의료문화관광벨트가 조성된다(지도).
강서구는 22일 관내 척추·관절·여성 등 전문병원과 허준박물관 등 관광인프라를 결합, 내년 말까지 2㎢ 규모로 의료문화관광벨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현송 구청장은 “공항과 가깝고 특화병원이 밀집된 강서로를 중심으로 ‘동서양 융합 의료서비스’를 조직화하고, 지역 문화자원을 접목해 국제 의료관광 허브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의 ‘해외환자유치 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된 구에는 현재 종합병원 3곳 외에도 외국환자 유치등록 의료기관이 35곳에 달한다. 지난해 외국인 1160명이 이를 이용했다. 또 관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국제 간병인을 양성하고 있으며,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구는 전문병원과 인근 문화관광 코스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허준박물관을 활용한 ‘한방의료와 약선 체험’, 겸재 정선기념관과 결합한 ‘산수화 체험’, 양천향교를 활용한 ‘향교 탐방’ 등이다.
노 구청장은 “이를 상품화해 11월 중 외국 에이전시 초청 설명회를 열고 판매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 이 벨트가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